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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그 소소함/fitness

낮보다 밤에 보면 아름다운 첨성대에 다녀왔어요

 

타지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자식들을 만나기위해

기꺼이 올라오신다는 부모님을 위하여

경주에서의 가족모임을 가지기로 하였습니다.

 

각지에서 경주로 달려와 상봉하여

가족들의 얼굴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죠. ^^

 

경주는 관광지로 유명한만큼

인근 도시에서 꾸준한 발걸음이 이어지는 곳이지만

저녁 산책을 나선 커플, 친구, 가족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경주 필수코스라는 첨성대.

사실 어린 시절 학교에서 소풍으로 많이 와봤지만

정말 이 곳의 아름다움과 여유를 즐기기엔

많이 어렸던 것 같습니다..

 

 

 

가족들과의 저녁식사를 마치고, 경주 보문단지 곳곳을 걷고

차를 마시며 안부도 전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낮보다 밤에 보면 더욱 아름다운 첨성대도 돌아봤죠. ^^

 

첨성대 인근의 산책로는

오후의 오수와 같이 너무나 여유롭습니다..

직장인이 되어 삶의 팍팍한 맛을 알고 나니,

이 곳의 평화와 여유가 어찌나 달콤한지 모르겠습니다.

 

야간에는 너무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곳이라 그런지,

주광색의 조명을 비추어두었더군요.

그래서인지 더욱 멋스럽게 느껴지기도,

사진찍는 맛이 나기도 합니다. ^^

 

저녁시간에 학생들이 단체로 오는가하면,

관광온 중국인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이 아름다운 첨성대앞에 모여들어

너, 나 할것없이 사진기의 셔터를 눌러대더군요.

 

 

경주 첨성대는 신라시대 선덕여왕 때 만들어진

동양의 가장 오래된 천문 관측대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이토록 짙은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을

첨성대에서 바라보고 싶지만.....

울타리 밖에서 이 전경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음에 만족하고

또 감사하기로 합니다.. ^^

 

해가 떠있을 때, 첨성대 근처를 산책하다보면

능을 많이 보게 되는데요.

그 완만한 곡선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제 마음도 부드러운 곡선을 따라 차분히 가라앉아

자동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낮은 낮인대로, 밤에는 밤인대로 그 멋과 여유가 있는 경주에서

저와 같이 행복한 시간을 가지며 힐링하시는 건 어떤가요~? ^^

 

참고로 첨성대 입장료는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