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에는 말티즈 모자가 함께 살고 있어요. ^^
이젠 자견이 모견보다 1kg가 더 나갈만큼
아주 건강하게 자라주었는데요.
엄마가 아주 까칠해서 절대 아들이 이겨먹진 못하지만,
수컷인지라 힘이 좋고, 몸무게도 많이 나가니
장난칠때마다 아찔하네요~
좌측이 1살된 자견,
우측이 3살된 모견입니다. ^^
얼굴부터 몸집이 훨씬 적은 엄마지만
아들 훈육하나는 아주 제대로 하죠!
배변훈련이며, 예절교육까지 손댈게 없습니다..ㅎㅎㅎ
자견이 사람에게 심하게 장난을 치거나, 손을 무는 행동을 하면
모견이 얼른 달려와 아들에게 으르렁~하며 혼을 내고
아들은 깜짝 놀라 도망가거나, 스윽 앉아서 흥분을 가라앉히고 얌전해져요.
그치만 집에서도 엄마따라다니는 아들,
밖에 나가면 더더욱 엄마만 따라다니는게
저희집 반려견 일상입니다. ㅎㅎ
아무리 혼나도 지 엄마가 제일 좋은가봐요. ^^
이렇게 말티즈 모자와 함께 지내다보니,
성격이 너무 다른것 같더군요.
용감하고, 까칠한 엄마와 달리,
소심하고 겁이 많으며 순둥순둥한 아들.
사람도 각기 성격이 다르듯, 반려견도 똑같습니다. ^^
국민반려견으로 불리는 말티즈 성격 알아볼께요~
말티는 활발하며 애교가 많아요.
견주에 대한 애정이 많은만큼 질투심도 강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작은 몸집에 어울리지 않는 용감한 성격이고,
사람의 마음을 민감하게 감지하고 어리광도 많은 견종입니다.
함께 지내보니, 애교가 많고 애정표현을 잘 하는 것 같아요. ^^
다만 졸리거나 귀찮을 때는 가족들이 강아지앞에서 애교를 부린다는...ㅎㅎㅎ
일반적인 말티즈 성격을 정리해봤는데,
강아지도 자라면서 성격이 변하더군요.
아무래도 환경적인 요인이나 주인의 성향에 따라 변화하는것 같습니다.
말티즈는 외로움도 잘 탄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성격이 원인인지는 모르겠지만
저희집 반려견들은 가족들이 외출하면
몹시 지루해하는 것 같아요.
둘이서 놀지도 않고, 잠만 자더라고요.
잠이 올 때는 몸을 맞대고 누워 자불자불~한 눈을 하고는
여기저기 핥고, 이내 기대고 잠이 듭니다.
자고 일어나면 아주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항상 자고 일어나면 "잘 잤어~? ^^" 하고 인사를 건네는데,
그럴때면 얼른 다가와 몸을 막 비비고 꼬고 비틀고, 배를 뒤집곤 합니다. ㅎㅎ
그래서 가장 기분좋은 아침에 사진찍으면
꼭 사람애기처럼 너~무 애교스럽습니다. ^^
개운하게 잘 잤다는 인사를 하는 것인지..
눈을 땡그랗게 뜨고 바라보면
사르르 녹아내리네요.
3살인 모견은 애엄마인데도
저에게는 아직 애기같아요.
아들 혼낼땐 무서운 엄마인 것이 분명한데,
가족들에겐 언제나처럼 응석쟁이, 애교쟁이랍니다~ ^^
아들인 슈는 수컷이라그런지 좀더 늠름한 면이 있는가하면,
지 엄마보다 덜 보채기도 하고, 뒷전에서 기다릴 때가 많죠.
아마도 엄마의 질투때문인 듯?!
반려견 일상은 매일매일 새로워요~
새로운 모습들을 볼 때마다 즐겁고, 또 좀더 공부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혹시 반려견과 함께 지낼 계획이 있는 분들은
성격을 한번 살펴보는 것도 견종을 선택할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독립적인 성향이 강한 견종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견종도 있으며,
털관리 등 신경쓸 부분이 더 많은 견종, 비교적 관리가 쉬운 견종이 있어요.
그 밖에도 견종마다 쉽게 걸리는 질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