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에 다녀온 평양식 냉면 전문점의
묵은지 포스팅입니다. ㅋㅋㅋㅋ
아, 겨울에는 여름철 메뉴가 먹고싶고,
여름에는 겨울철 메뉴가 그립습니다. ㅠㅠ
들안길에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곳이 있는데요.
주말에 갔는데 사람이 꽉 차있더군요.
문 앞에서 결국 대기하고 또 대기....
대기번호가 두자릿수입니다...ㅠㅠ
15번째라, 한참 기다렸어요~
그래도 이 집의 음식 맛을 알기에
저는 설레며 기다렸어요. ㅋㅋㅋ
함께 간 지인들은 배고프다고 투정했지만..
아무튼 오랜 기다림 끝에
테이블이 비어서 얼른 달려가서
엉덩이 닿기도 전에 주문들어갑니다! ^^;;
평양 물냉면과 평양 비빔냉면, 그리고 손만두.
만두전골을 먹고 싶었지만
주말처럼 손님이 밀릴 때는 전골메뉴는 안된다고 하네요. ㅠㅠ
저희가 주문한 메뉴들은 가격이 8,000원씩!
평양식 물냉면입니다.
양념 필요없이 시원하게 육수부터 맛봤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저는 기본 물냉에 길들여진 입 맛이라서
겨자로 간을 좀 맞춘다음에 먹었습니다. ^^;;
주 성분이 메밀이라 부드럽다고 가위로 자르지 않아도 된다기에
시키는대로 따라했습니다. ㅋㅋ
그런데 정말 질기지 않고, 탱글하면서도 부드럽게 끊어지더군요.
그리고 평양 비빔냉면.
양념장을 넉넉히 주셨습니다.
굉장히 매콤하지만 짜진 않았고,
양념에 비벼도 너무 깔끔해요! ^^
여기 냉면은 빙초산을 쓰지 않아서
자극적이지 않아요.
그러나 자극적인 입맛에 길들여진 저와 같은 분들은
뭔가 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을 순 있어요.
저는 처음에는 헉!!! 했지만,
먹다보니 훨씬 건강하고 담백한 맛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
갓 쪄나온 것 같은 평양 손만두입니다.
큼직큼직한 만두와
꽉~~찬 만두소...
정말 맛있었어요.
고기가 아주 넉넉하게 들었고,
만두피까지도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