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티즈 4살, 2살된 반려견과 함께 지내다보니,
조금 더 부지런해야하고, 조금 더 마음쓸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는 우리 첫째 녀석의 피부질환으로
몇 일간 신경을 썼네요.
집에서 미용을 해주거나, 혹은 손으로 어루만지다가
간혹 작은 여드름인지 뾰루지인지..
뭔가 만져질 때가 있어요.
그때마다 소독약을 바르고 자운고를 발라주면
금방 아물어 사라졌었는데요.
최근에는 엉덩이 쪽으로, 뒷목아래로
또 여드름인지 뾰루지가 났더군요.
엉덩이쪽은 그나마 아물어가는 중인 것 같고,
뒷목쪽에 난 것은 좁쌀 여드름처럼 볼록했어요.
금방 사라지겠지..하고 뒀는데,
목욕을 시키다보니
알맹이가 제법 크게 만져지더군요.
그래서 손으로 꾹꾹 눌러 짰더니
속에 있는 알맹이만큼 다 나오진 않고,
찔끔찔끔 흰 고름인지 피지인지 뽁! 하고 올라왔어요.
그리고 몇일 후 다시한번 꾹 눌러 짰더니
푸드득~ 하면서 처음보다 제법 더 나오더군요.
그런데 강아지가 너무 아파해서
세게 다 짜내질 못했어요..
게다가 피부에 자극이 됐는지 붉게 색도 변했고..
반려견 피부질환때문에 자꾸 신경이 쓰이더군요.
그래서 결국 동물병원으로!!
억지로 쭉쭉 짜냈더니 자극이 되어서
지금 할 수 있는 처치는 없다는 선생님. ㅠㅠ
강아지 피지종같은 거라고 하시더군요.
피지가 배출될 구멍이 막혀서
안에서 자꾸 쌓이다보면
이렇게 알맹이를 형성하게 된다고요.
그런데 특별히 통증이 없으면
그러다 사라지기도 하고,
정 알맹이가 커지면 국부마취 후 핀셋으로 뽑아내어 처치한답니다.
그런데 통증이 있으면
바로 동물병원으로 와야한대요~
뾰루지로만 생각하던 것이
피지종이라니. ㅠㅠ
피지종은 반려견들에게 자주 생기는 것이라
큰 걱정은 말라고 하지만
우리 강아지는 이 사소한 것도 겪지않고
꽃길만 걸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
반려인의 마음인가봅니다. ^^;;
참, 피지종은 짜는 것보다 병원에 와서
핀셋으로 깨끗이 뽑아내는 것이
안에서 터지지 않아 깨끗하게 처치된다는군요.
피지종이 난 부분에 고름 끝을 핀셋으로 잡아서
뽑아내려는 선생님.
그런데 이미 제가 거의 다 짜내어서 그런지
나오는게 없네요.
소독약으로 소독하고 마무리했습니다.
발이 잘 닿지 않는 뒷목부위라서
딱히 넥카라는 하지 않았지만
발로 긁을 수 있는 부위라면 넥카라를 하여
더이상의 자극이 없어야 할듯!
그 후로 몇일간 매일 소독하고 연고바르고를 반복했어요.
그리고 세균감염을 막기위해 처방받아온 약도
한 3일정도 먹였더니,
얼마 후에 딱지가 앉고 그 딱지가 떨어지면서
상처도 깨끗이 사라졌습니다! ^^
피지종은 노령견에게 잘 생긴다는데
아직 4살밖에 안된 우리 강아지에게 왜 자꾸 생기는지 모르겠네요. ㅠㅠ
그래서 알아봤어요!
강아지 여드름, 피지종의 원인은
목욕을 잘 시키지 않는 경우, 세균감염, 유전, 외상 등.
그런데 단순한 여드름이나 피지종이 아닐 수도 있어요.
버짐이나 봉와직염, 옴 감염이 되었을 수 있기에
잘 관찰하였다가 강아지에게 통증이 있으면 병원으로 가야합니다.
피지종의 치료법은 목욕을 통해 위생관리를 잘 해주고,
세균감염일 경우, 약용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항생제나 스테로이드가 든 연고를 바르는 것도 방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