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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그 소소함/fitness

집으로 들어온 땅벌인지 말벌인지.. 위험할까요?

집으로 벌 한 마리가 들어왔어요.

땅벌인지, 말벌인지 구분하기도 힘들만큼

푸드드득~~ 하면서 창문으로 들어와서

주방과 거실을 마음대로 넘나들더군요......

 

사실 그냥 벌레거니... 하고

살충제를 칙~~~ 하고 길게 뿌렸더니

힘을 잃는 듯..싶다가 사라져버린 이 벌 한마리.

불안에 떨면서 찝찝한 마음으로 거실에 앉아있는데,

다행스럽게도 저희집 강아지가 벌이 떨어진 곳을 찾아내었습니다.

 

얼른 달려가보니 벌이더군요!!!

 

 

 

 

저희 집에 들어온 벌은 검정색 몸통에 노란색 줄이 있고,

얼굴쪽으로도 노란줄이 몇가닥 있어요.

생각보다 몸집이 크진 않더군요.

 

장수말벌이 제일 무섭다고 생각한 저는,

얘는 크기도 적고.. 공격하는 말벌이 아닌가보다 했습니다.

 

그래도 궁금한 마음에 찾아보니,

이것은 아무래도 땅벌인것 같습니다.

벌목 말벌과.....라고 하는군요.

땅속에 서식하며, 몸길이는 12~19mm.

딱.. 저희집에 들어온 녀석과 일치.

그 밖에 무늬나 색 등을 찾아봐도

땅벌의 특징과 일치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한국을 비롯하여 유럽 극동에 서식하는데요.

장수말벌은 한두방만 쏘여도 생명이 위험할 정도의

강력한 독성을 가지고 있어서  아주 두려운 존재입니다.

그런데 이 말벌에 뒤지지 않을만큼 지독한 것이 바로

땅벌이라고 합니다!

 

크기는 말벌보다 작아도

수십 마리가 떼로 달려들기 때문에

아주~!!! 위험하다고 해요.

 

중국에서는 땅벌의 습격으로

42명 사망, 약 1,640명이 다쳤다고 합니다.

 

 

 

 

말벌과 땅벌 모두 위험하지만,

독성으로는 말벌이 훨씬 강하되,

크기가 커서 눈에 쉽게 띌 뿐더러 건들지 않으면

공격하지 않는답니다.

 

그런데 땅벌은 크기가 작은만큼 벌집을 건드리게 될 가능성이 높고,

말벌에 비해 수가 많아서 한번 공격하면

떼로 몰려와 옷 속이며 마리카락 속이며 마구 파고들기에

떼어내기도 쉽지 않아요.

 

알고나니 더 무서운 땅벌...

말벌보다 땅벌이 더 무서워졌네요 이젠. ㅠㅠ

다행스럽게 집으로 들어온 벌의 공격을 받지 않았지만

또 들어올까 걱정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