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먹었던 살구가 그립네요.
할머니댁에 가면
살구나무에 주렁주렁 열린 살구와
석류나무의 석류를 따다가
싱싱한 과일을 가족과 함께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었었는데 말이죠.. ^^
요즘은 살구 구경하기도 어려운 것 같아요.
마트에 가면 다양한 과일을 제철에 관계없이 만날 수 있는데,
유독 살구는 잘 안보이네요~
살구는 시면서도 달콤한 맛이 좋은데,
복숭아나 자두보다는 맛이 좀 흐리다고 할까요?
달고 신 맛이 좀더 약하다고 하는게 맞겠군요.
살구 먹는법은 다양합니다.
복숭아나 자두와 달리, 손으로도 잘 쪼개지니
과육을 씻어서 그냥 먹어도 되고요.
술도 담가 마실 수 있고, 잼으로 만들어 먹거나
갈아서 살구주스로도 마십니다.
오늘은 살구주스 만드는법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살구를 깨끗이 씻어서 씨를 제거하고
과육을 얼음과 함께 믹서기에 담은 후에
잘 갈아서 컵에 부어 마시면 되는데요.
요즘 살구 만나기가 어려우니
저는 살구주스 원액을 구입해봤습니다.
835ml의 대용량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2~3000원입니다.
너무나 착한 가격이죠? ^^;
뚜껑을 개봉한 뒤에 원액을 물병에 옮겨 담았습니다.
알루미늄은 개봉후 산화가 시작된다고 하니깐요~~
자, 이제부터 원액으로 살구주스 만드는법을 이야기할께요.
컵에 얼음을 잘 갈아서 먼저 담은 후,
살구 원액와 물을 1:2 비율로 붓습니다.
(원액이 제법 진해서 물과 희석하는게 좋아요~)
시원한 살구 아이스티가 완성되었네요~
시중에 파는 흔한 음료들보다 왠지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때로는 *시쿨? 같은 느낌도 듭니다만,
살구의 맛이 그리워서인지
왜이리 맛있나요~? ^^
살구주스 원액은 1344kcal.
살구 100%라고 합니다.
달콤한만큼 칼로리도 보통이 아닌데
용량에 비하면 또 그렇게 높게 느껴지지도 않네요.